후회 없는 소개팅이란 어떤 만남일까? 남녀 모두 만족스런 소개팅은 어떻게 완성할 수 있을까?
좋은 만남이란 참가자 모두가 만족하는 만남이어야 한다. 한쪽만 일방적으로 유리한 만남에는 반드시 폐해가 있기 마련이다.
남녀 모두 만족스런 소개팅에는 균형과 조화가 있다. 일방적으로 한쪽만 대화를 독점하지도 않고 경제적으로 한쪽에게만 일방적인 부담을 주지도 않는다.
그리고 서로 간에 적당한 연락 타이밍으로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는 만남이다.
그렇다면 소개팅을 할 때 남녀는 서로 어떻게 대화를 나눌 때 상대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으며, 데이트 비용에 대해 어떻게 분담할 때 서로가 만족스런 데이트를 할 수 있을까? 또 서로를 기다리게 만들지 않는 적절한 연락 타이밍이란 어떻게 잡아야 할까?
오늘은 후회 없는 소개팅을 위한 대화의 원칙과 데이트 비용의 분담과 연락 타이밍 잡는 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1. 대화의 기본은 1+1이다.
소개팅에서 서로를 만족시키는 대화의 분담 원리는 ‘1+1’이다. 내가 말을 한 후에는 반드시 “저는 ~한데요. 당신은요?”하고 적절한 질문을 던져 반드시 상대방의 말도 한 번 듣도록 해야 한다.
결코 소개팅에서 대화를 혼자 독점하는 경우는 없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말을 하기 전에 반드시 ‘3초후 말하기’ 원칙을 실천한다.
여자들이 소개팅을 한 후 분위기가 좋았는데 이상하게 남자에게 연락이 없다는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소개팅 사례들을 분석해 보면 공통적으로 여자 혼자 실컷 떠들었던 소개팅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그 여성들이 처음 만난 소개팅 자리에서 일방적으로 혼자 떠들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을까?
그 만남의 과정을 깊이 들여다보면 상대방이 여자에 대한 판단을 이미 마쳐서 더 이상 대화를 진전시키고 싶지 않아 여자 혼자 떠들 수 있도록 자리를 방치했기 때문인 것을 알 수 있다.
소개팅에서 남자가 별다른 대꾸 없이 잘 들어준다고 열심히 자기 기분에 취해 할 말 못할 말 가리지 않고 주구장창 자기 얘기만 하다가는 남자에게 절대로 좋은 인상을 줄 수 없다.
모임에서 대화를 독점하는 버릇은 민주적인 사회에서 사람들에게 가장 나쁜 인상을 남기는 좋지 못한 습관이다.
차라리 주인공 자리를 상대 남성에게 양보하고 적극적으로 남자 말을 경청하고 남자의 의견에 적극 공감을 나타내는 것이 진정으로 남자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방법이다.
소개팅에서는 절대 말 잘한다고 남자들이 여자에게 높은 점수를 주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 주장이 강하고 고집스럽다고 부담스럽게 느낄 것이다.
남자들은 공통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말을 귀담아 잘 들어주고 자기 입장을 내세우지 않는 여자들에게 일차적인 호감을 갖는다.
그런 의미에서 ‘3초후 말하기’ 원칙은 상대방의 말을 중간에 끊지 않고 상대방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자신의 주장을 피력하게 하는 매우 유용한 장치이다.
최소한 상대 남성과 대화를 나눌 때 잠깐 3초씩이라도 여유를 두게 되면 불필요한 말을 해서 나쁜 인상을 남기는 일은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고 자기 말을 하는 모습은 상대방에게 큰 신뢰감과 안정감을 줄 수 있다.
매일 다투는 커플들을 보면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중간에 끼어들어 자기 주장만 늘어놓는 것을 볼 수 있다. 상대의 말을 중간에 자르는 행위는 모든 말다툼의 근원이 된다.
따라서 상대가 충분히 자기 얘기를 할 수 있도록 ‘3초후 말하기’ 습관을 시전하면 상대 남성에게 매우 신중하고 인격적인 여성이라는 인상을 주게 될 것이다.
2. 데이트 비용의 분담은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의가 문제다
소개팅 비용에 대해 어느 남자들도 일방적으로 여자가 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전통적으로나 사회 통념적으로나 소개팅 비용은 남성 쪽에서 부담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남자 쪽이 일방적으로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하는 여자들은 남자가 데이트 비용의 대부분을 지불해야만 하는 여러 이유들을 나열한다.
여자는 소개팅에 나오기 위해 새 옷도 구입하고 미용실에 가서 드라이도 하고 메이컵도 하고 마사지도 받기 때문에 한번의 소개팅을 위해 이미 많은 비용을 지불했다는 의견이다.
그리고 결혼 적령기와 연애의 유효 기간이 남자보다 짧은 여성의 입장에서 소개팅이나 데이트 장소에 나온 여성은 1회 만남에 남자보다 더 높은 기회 비용을 지불한 것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데이트 비용에서 부담을 경감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또 남자와 여자의 실질 임금 차이를 볼 때 아직도 결혼 적령기에 있는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실질 임금 소득이 낮기 때문에 데이트에 투입되는 비용에 있어 남성들의 자발적 희생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모두 나름대로 합당한 의견이다. 그러나 남자측의 입장도 들어볼 필요가 있다. 많은 남자들이 요새는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모두 주머니 사정이 좋지 못하다는 사실을 말한다.
특히 대학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하는 여자와 달리 군대를 다녀와서 늦게 취업을 한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사회 진출이 늦고 주머니 사정도 더 나쁘기 때문에 데이트 비용을 일방적으로 남성이 책임지다보면 경제적 부담 때문에 연애를 하기 어렵다는 현실론을 주장한다.
그리고 여자들이 소개팅이나 데이트에서 남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미용실을 가는 것이 아니라 평소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투자를 한 것이 아니냐며 정말 외모가 마음에 드는 여성이 그런 얘기를 하면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자신이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여성이 그런 얘기를 하는 것에는 절대 공감할 수 없다는 남자도 많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대한민국의 평균적인 남자들은 소개팅에서 데이트 비용은 전적으로 남자 책임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남자들도 소개팅을 하고 나서 본전 생각이 드는 경우가 자주 있다. 남자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주로 이런 이야기들이다. 여자들이 남자들이 돈을 내는 것에 대해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게 될 때이다.
그리고 전혀 자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 여성인데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비용을 자신이 책임져야 할 때 매우 아깝게 생각된다는 의견이다.
따라서 남자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소개팅에서 효과적인 비용 배분의 원칙은 쉽게 알 수 있다. 즉 남자의 경제적인 입장을 고려해서 데이트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남자가 원하는 것은 남자가 내는 만큼 여자도 동일하게 내야한다는 동일 부담의 원칙에 있지 않다는 점도 분명하다. 남자가 여자에게 원하는 것은 정확한 비례의 원칙에 따른 비용 분담이 아니라 여자의 인정과 성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남자가 사준 음식에 대해 여자가 정말 남자가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흡족한 감사를 표현한다면 남자들은 비용 부담에 대해 어떠한 후회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여자 쪽에서 말로 남자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것도 좋지만 실제로 아메리카노 커피 한잔이라도 여자 쪽에서 남자에게 대접을 하면서 성의를 표현하면 남자는 그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소개팅이 잘 되어 실제로 사귀게 되면 비용 분담의 문제는 현실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때부터는 진짜 여자 쪽에서도 경제적 부담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
3. 연락의 적절한 타이밍
소개팅 전후로 남자와 여자는 서로 문자나 전화를 하게 된다. 이러한 연락 과정은 사회 통념상 어느 정도 약속된 타이밍이 있다.
사회적으로 약속된 이런 타이밍을 지키지 않으면 상대방은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기도 전에 마음이 상하고 불안과 좌절감을 경험하게 된다.
그렇다면 소개팅 과정에 따라 적절한 연락의 타이밍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오늘은 서로 오해와 불안을 주지 않는 적절한 소개팅 연락 타이밍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첫째, 처음 연락은 연락처를 받은 뒤 일주일 이내
주선자로부터 상대방에 연락처를 받았다면 늦어도 일주일 이내에 상대방에게 연락을 주도록 한다. 일주일이 지나도록 상대방에게 감감 무소식이면 가다리는 입장에서는 매우 자존심이 상할 수 있다.
사실 이것은 여자보다는 남자 쪽에서 해야하는 일인데, 일주일이 지나도 남자 쪽에서 연락이 오지 않았다면 여자 쪽에서 주선자에게 확인차 무슨 일이 있었는지 연락을 해보고 처음부터 다시 약속을 잡아야 한다.
둘째, 문자 답장의 타이밍은 3시간 이내
요새는 문자나 메신저 답장에 대해 민감해서 되도록 확인 후 빠르게 답장을 주는 것이 좋다. 최근 젊음의 트렌드는 톡 문자나 메신저에 대해 일부러 시간을 끄는 것을 그렇게 좋게 보지 않는다.
늦어도 3시간 이내에는 답장을 주도록 한다. 만약 6시간 이상 답장이 지연됐다면 사과하는 멘트와 이모티곤 등을 첨부하여 정성껏 미안함을 표현해야 한다.
셋째, 애프터 신청 타이밍은 3일 이내
소개팅을 한 후 애프터 신청은 만난지 3일 이내에 연락을 해두어야 한다. 바로 다음날이 가장 좋고 최소한 3일 이내에는 애프터를 위해 연락을 주어야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끼지 않는다.
일주일이 지나 애프터 신청을 하면 기다림에 지쳤던 상대는 이미 다른 소개팅에 나가 상대를 만나고 있을 것이다.
넷째 지속적인 만남은 3번째 만남에서
소개팅은 단기전이다. 어차피 서로 남녀 관계로 사귀기 위해 만남을 가진 것이다. 그런데 3번이 지나도 계속 관계를 이어나갈지 말지 망설인다면 그 관계는 중간에 깨질 가능성이 많다.
죽도 밥도 아닌 상태, 즉 썸도 연애도 친교도 비즈니스도 아닌 정말 어정쩡한 이상한 관계가 되어 버리고 만다. 물론 남자 쪽에서 3번 정도 만났을 때 먼저 사귀자고 말을 해야하지만 그렇지 못하면 여자 쪽에서 남자의 의중을 확실하게 물어보아야 한다.
다섯째 거절의 타이밍은 아니다 싶은 순간 바로 지금
소개팅을 해서 서로 만나봤을 때 정말 아니다 싶은 순간이 있을 것이다. 그러면 쓸데없이 거절의 타이밍을 뒤로 미루지 말고 상대가 상처받지 않는 예의 바른 태도로 가장 빠르고 간결하게 거절을 표현하도록 한다.
거절은 빠르고 간결할수록 상대에게 주는 상처도 적고 회복되는 시간도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