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남자가 동시에 마음에 들 때 어떤 남자를 선택해야 할까?

세상을 살다보면 동시에 두 남자에게 프로포즈를 받는 난감한 경우가 있다. 혹은 동시에 두 남자가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어떻게 세상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하겠지만 생각보다 이런 일은 세상에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럴 때 우리들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하다간 한 마리도 건지지 못한다’는 속담을 연상하고, 또 ‘의자 두 개에 동시에 앉으려 하다가는 중간 틈에 빠져 버린다’는 어느 작가의 충고를 기억하게 된다.

그래서 한 명을 선택하려 마음을 먹지만, 한 사람이 이 점이 마음에 들면 또 이 점이 아쉽고, 또 반대로 한 사람은 이 점이 마음에 들지만 또 아쉬운 부분이 있어 두 남자 사이에서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된다.  

결국 한 남자를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삶의 우선순위와 가치관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동시에 두 남자가 좋아졌을 때 한 남자를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은 없을까? 오늘은 비슷한 두 남자 사이에서 한 남자를 선택해야 할 때 여자가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당신은 인생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돈인가 명예인가 아니면 학벌인가? 편안한 마음인가? 아니면 건강인가? 지혜인가?

이렇게 얘기하면 아 돈을 잘 버는 남자, 유명한 남자, 학벌이 좋은 남자, 태평한 남자, 건강한 남자를 만나면 되겠구나 하고 쉽게 생각하겠지만 본질 가치를 만족시켜 주는 남자는 그런 남자가 아니다. 

여기서 일차적으로 떠오른 돈이나 명예, 학위, 편안한 마음, 지혜 등은 표면적 가치라 할 수 있다. 그런데 표면 가치만 만족시켜 주는 남자는 결코 당신의 마음 속 공허감을 다 채워줄 수 없다.

진짜 당신에게 만족감을 주는 남자는 당신의 본질 가치를 만족시켜 주는 남자이다. 그렇다면 본질 가치란 무엇일까? 본질 가치는 그 표면적 가치를 추구하게 된 그 원인이 되는 가치이다.

예를 들어 한 여자가 그 무엇보다 돈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그 여자가 돈을 왜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그 원인을 생각해 보자. 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돈을 좋아하는 그 이유는 사람마다 다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 돈을 떠올릴 때 풍요롭고 따뜻한 감정이 떠오른다면 풍요로움과 따뜻함이 그 사람이 진정 추구하는 본질적 가치가 된다. 그 사람은 풍요로움과 따뜻함을 얻기 위해 지금까지 돈을 추구해 온 것이었다.

어떤 사람이 돈을 떠올릴 때 든든함과 안정감이 떠올랐다면 돈은 표면적 가치가 되고, 든든함과 안정감은 그 본질적 가치가 된다. 그 사람은 든든함과 안정감을 누리기 위해 지금껏 돈을 추구했던 것이다. 

이런 사람들은 표면적 가치를 만족시키기 위해 돈을 잘 버는 남자를 만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는 결코 당신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날 수 없다.

그렇다면 이런 사람들은 어떤 이성 상대를 만나야 할까? 즉 전자의 여자는 풍요롭고 따뜻한 분위기를 주는 남자를 만나야 하고, 후자는 든든함과 안정감을 주는 남자를 만나야 한다.

따라서 두 남자가 당신에게 동시에 다가왔다면 둘 중 어느 남자가 당신의 본질 가치에 더 가까운지 어느 남자가 당신과 함께 살아갈 때 본질 가치에 더 충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 생각해서 남자를 선택하면 된다.

머리로 생각할 때 마다 복잡하고 어지럽게 느껴진다면 몸이 먼저 반응하는 남자를 선택하라. 

지금 눈을 감고 두 남자를 떠올려보라. 어느 남자가 다가올 때 더 심장이 두근두근 떨리는 감정이 있는가? 또 어느 남자를 더 만지고 싶고, 또 가까이 하고 싶은가?

어느 쪽 남자가 더 깨물어 주고 싶고 꼬집어 주고 싶은가? 또 피곤하고 몸이 지쳤을 때 어느 쪽 남자의 등에 업히고 싶고 기대고 싶은가? 

 

두 남자와 함께 무인도에 갇히게 되었는데 두 남자가 동시에 손을 내밀었을 때 당신은 어느 남자의 손을 먼저 잡을 것 같은가? 

몸은 두뇌보다 더 정직하고 빠르기 때문에 때로는 몸이 알려 주는 남자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일 때가 있다.

지금 당장 현실을 만족시켜 주는 남자를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배우자는 미래를 함께 하는 사람이다. 

일단 당신이 꿈꾸는 가정의 모습이 있을 것이다. 5년후, 10년 후, 20년 후 당신과 남편과 자녀들이 함께 찍은 가족 사진이 있다고 상상해 보자.

그 사진 액자 속에 어떤 남자와 함께 있을 때 당신과 미래의 당신 자녀들이 더 행복하고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는 것 같은가? 

5년, 10년, 20년, 30년 세월이 지날수록 더 자상하고 따뜻한 모습으로 변해 가는 남자는 어떤 남자인가? 

명품과 시장에서 파는 저렴한 상품의 차이는 내구성에 있다. 명품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 근본 가치가 변함이 없고, 골동품과 예술품은 오래 될수록 오히려 그 가치가 높아진다.

좋은 남자란 결국 세월의 시험과 검증대를 통과한 긴 인생의 동반자여야 한다. 

좋은 남자는 좋은 배경과 스펙을 지닌 남자가 아니라 당신을 더 가치있게 만들어 주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남자이다. 당신의 인생을 더 의미있게 만들어 주는 사람이다. 

어떤 남자는 남보기에 높은 학벌과 화려한 외모와 좋은 집안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만날수록 여자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남기고 자신감을 잃게 만드는 남자가 있는 반면, 어떤 남자는 가진 것도 없고 남보기에 뛰어난 점도 없지만 그 남자와 만나면 더 자신감이 생기고 얼굴에 생기가 돌게 만드는 남자가 있다.

여자를 행복하게 만드는 남자는 바로 후자와 같은 남자이다. 당신이 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다른 사람이 될 필요가 없는 남자,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존중받을 수 있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가가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는 남자가 정말 좋은 남자이다.

만일 당신이 어떤 남자와 함께 있을 때 더 행복하고 빛나는지 구분하기 어렵다면 가까운 친구에게 부택해 보자. 지금 당장 가까운 친구 몇 명에게 전화를 돌려보자. “내가 어느 오빠와 함께 있을 때 더 빛나 보여?”

우리가 흔히 인격이라고 말하는 인간성이란 무엇인가? 쉽게 말해서 사람을 멋있게 포장해 주는 학력, 외모, 자격, 신분, 연봉, 명예, 집안 배경 등 겉 껍질을 제외한 그 사람의 고유한 본질을 보여주는 속 알맹이를 말한다.

예를 들어 해외 유명대학을 나온 귀족 가문의 재벌 2세 키 185센티에 연예인 뺨 치는 외모와 런던 귀족 스타일 패션스타일을 가진 멋쟁이 남자가 가문이 몰락하고 교통사고를 당하여 그가 누렸던 모든 귀족 타이틀과 신분, 돈과 외모, 건강, 유명세 등 모든 것들을 잃어버렸을 때 그 남자에게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것이 바로 인간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더 좋은 인격을 갖춘 남자를 만나야 할까? 사실 이것은 당연한 것이다. 우리가 사는 이유 자체가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닐까? 그러한 삶의 방향과 목표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이 인생의 반려자라는 것은 인생의 축복이라 아니할 수 없다.

처음부터 좋은 사람, 좋은 인격을 갖춘 사람은 없다. 좋은 인성을 갖춘 사람은 그 사람 자체가 원래 좋은 사람이 아니라 오랜 시간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온 그 발자취의 결과가 아닐까 한다. 그렇게 좋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사람과 함께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당신의 삶을 보다 의미 있게 만들어 줄 수 있다.

그리고 살다보면 인생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IMF처럼 경제위기를 맞이하여 가정이 파산을 하거나 불의의 사고로 가족을 잃거나 우리가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인생의 파도가 몰려올 때가 있다. 

그러한 인생의 쓰나미 앞에서 좋은 인격을 갖춘 남자는 진정한 방파제이자 우리 가정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 

좋은 인간성을 갖춘 남자는 당신을 꽃가마를 태워주고 인생의 온갖 부귀영화를 누리게 해주지는 못할지 모른다. 그러나 인생의 힘든 시절이 다가왔을 때 최소한 당신 홀로 그 짐을 혼자 외롭게 짊어지게 만들진 않는다. 

좋은 인간성을 갖춘 남자는 당신을 행복하게 해주진 못할지라도 최소한 불행하게 만들지는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갖춘 사람이라도 그가 가진 모든 것들은 어느 날 우연한 사건으로 다 잃어버릴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인격은 변함이 없고 그 사람과 함께 하는 삶은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