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볼 땐 일등신부감인데 아직도 연애를 못해본 여자들이 있다. 이런 여자에게 남자라도 소개해 주려고 하면 여러 가지 이유를 대며 연애를 고사한다.
“지금은 직장이 안정이 안돼서요.” “살을 좀 빼고요.” “우선 지금 시험부터 통과하고요” “일단 대학원을 졸업하고요.”, “집에 어머님이 아파서요.”
물론 이렇게 말하는 여자들이 정말 연애에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여자들은 직장이 안정이 되고, 시험을 통과하고, 대학원을 졸업하고, 살을 빼고, 가족들의 병이 다 나아도 여전히 남자를 만나지 못한다.
왜냐하면 직장이 안정이 된 후에는 승진의 문제가 생기고, 시험을 통과하고 난 후에는 논문을 준비해야 하고, 대학원을 졸업한 후에는 새 직장을 잡아야 하고, 가족들의 병이 나은 후에는 또 동생들을 돌봐야 하는 등 우리 인생에는 늘 새로운 이슈가 터지기 때문이다.
우리 주변에 보면 이렇게 늘 남자를 만나고 싶어하면서도 늘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정작 남자를 만나지 못하는 여자들이 있다. 일명 주저형 성향을 가진 여성들인데 이런 여성들은 연애를 제대로 할 수 없는 4가지 이유가 있다.
그렇다면 주저형 여성들의 연애를 막고 있는 4가지 문제에는 어떤 문제가 있을까? 오늘은 주저형 여성들의 문제를 알아보고 다음 시간에는 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인 방안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1. 연애에서 준비 과잉은 준비 부족보다 못하다
신중한 사람들은 성공은 완벽한 준비의 결과라고 말한다. 그들 말로는 준비가 완벽할수록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매사에 돌다리도 두들겨본다는 심산으로 어떤 일을 하기 전에 모든 경우의 수를 다 따져보고 100% 성공한다는 보장이 있을 때 일을 시작한다.
그런데 그러한 유비무환의 정신이 연애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을까? 당신이 100% 완벽한 일처리를 해야만 하는 휴전선을 지키는 군인이나 응급외과 의사나 소방안전관리사라면 모를까 연애를 하는 사람에게 완벽한 준비는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다.
일단 완벽한 준비는 할 수가 없다. 준비는 결코 끝나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산 넘고 산이라고 살찐 몸을 감량하고 회사 승진을 하고 아픈 가족의 병이 나았더라도 급하게 살을 빼느라 빈혈이 올 수도 있고, 승진 후 회사에서 더 많은 책임이 맡겨져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고, 가족이 병이 나았지만 그동안 치료에 들어간 비용을 갚아나가야 해서 돈이 부족할 수 있다.
그리고 준비를 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준비는 할수록 부족하게만 느껴진다. 완벽을 추구할수록 더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완벽한 준비를 생각하는 사람은 준비만 하다가 볼 일을 다 보게 된다.
공부를 할 때도 80점 정도를 목표로 한 사람은 어느 정도 공부하고 시험을 치를 수 있지만, 100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사람은 공부할수록 부족한 부분이 눈에 보여서 시험 준비를 그만둘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열심히 준비해서 살을 빼고 승진을 하고 전세자금 정도를 모을 수 있을 정도로 결혼자금을 마련해서 당신의 수준이 높아졌다고 치자. 그러면 이젠 왠만한 남자들은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텐데. 어디서 남자를 만날 것인가? 아마 대부분 괜찮은 남자들은 이미 다른 여자들의 남자가 되어버렸을 텐데 말이다.
결정적으로 연애에서 100점을 목표로 준비를 하다가는 준비를 하다가 아까운 청춘을 다 보내게 된다. 연애에서 여자들의 연애나 결혼 적령기는 남자에 비해 매우 짧다고 필자는 계속 강조하고 있다.
정작 남자를 만나보아야 할 귀중한 시간을 준비만 하다가 다 흘려보내서야 어떻게 제대로 된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 준비 하느라 그동안 노력한 것들이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당신이 100% 완벽한 연애를 준비하느라 열심히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체육관에서 열심히 몸 만들고 있을 때 다른 여자들은 이 남자 저 남자 갈아치우며 열심히 연애를 하다가 정말 괜찮은 남자를 만나 지금 즈음 결혼식장을 알아보고 있을 텐데 말이다.
2. 좋은 남자는 완벽한 준비를 한다고 만나지는 것이 아니다
좋은 남자란 어떤 남자일까? 키는 180cm 정도에 스카이 대학 출신에 연봉 5천 이상에 아파트 전세자금은 마련할 수 있는 경제력에 부모 찬스는 물론 할아버지 찬스를 볼 수 있는 가족 배경을 가진 남자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반대로 이렇게 생각해 보자. 상대 남자가 이런 여자를 원한다고 말이다. 키는 165cm 전후에 몸매는 걸그룹 리더 정도는 되야하고 역시 스카이 대학 출신에 연봉 5천 이상에 아파트 한 채와 고급 승용차 열쇠에 처가 찬스를 볼 수 있는 가족 배경을 가진 여자를 원한다고 말이다.
이처럼 상대방 남자가 연애 상대를 선택할 때 당신의 인격이 아닌 조건에 맞는 여자라서 당신을 선택했다면 당신은 어떤 기분이 들겠는가? 당신이라서 당신을 만나는 것이 아닌 대한민국 상위 1%에 있는 여자라서 당신을 만나는 것이라면 어떤 생각이 들겠는가? 훌륭한 조건끼리 만나는 것이라서 결혼 이후 상호 시너지가 기대가 된다고요?
조건을 보고 결혼한 경우엔 그 조건을 상실했을 때 결혼 관계가 파경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남자가 여자의 걸그룹 몸매를 보고 결혼을 했다면 그 여자가 나이가 들어 날씬한 몸매를 상실했을 때 다른 몸매 좋은 여자에게 마음이 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처가의 뒷배경을 보고 결혼한 것이라면 처가가 경제적으로 몰락했을 때 충분히 이혼을 당할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정말 생각해 보자. 정말 괜찮은 남자란 어떤 남자일까? 여자의 몸매가 망가졌다고 외도를 하는 남자가 좋은 남자일까? 처가가 경제적으로 몰락했다고 처가를 나몰라 하는 남자가 정말 괜찮은 남자일까?
인격은 변함이 없지만 조건은 변할 수 있다. 정말 괜찮은 남자란 당신이 지금 몸매가 아름답지 않더라도, 또 갓 입사한 회사에서 입지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고, 처가의 경제적 상황이 녹록치 않더라도 당신 하나를 보고 아끼고 사랑해줄 수 있는 남자이다. 오히려 연애를 할 때 당신이 지고 있는 힘든 짐을 나누어 질 수 있는 남자가 진정한 반려자인 것이다.
그런 괜찮은 남자들은 지금 당신이 꼭 완벽한 준비를 하지 않더라도 만날 수 있다. 오히려 당신의 부족한 그 부분을 더 세심하게 살펴주며 따뜻하게 보호하여 줄 것이다.
3. 연애를 배울 기회를 놓치게 된다
매년 서울대 법대나 의대에서는 꼭 자퇴자들이 나온다고 한다. 그토록 간절한 바램으로 어렵게 공부해서 들어간 대학이지만 정작 들어가 공부해 보니 자기 적성과 맞지 않더라는 것이다.
연애도 그렇다. 모두가 선망하는 멋진 남자라고 해서 사귀어보았더니 영 자기 눈엔 아니올시다인 경우가 너무도 많다. 이론적으로는 킹카끼리 만나면 잘 살 것 같은데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정말 자기에게 맞는 남자라는 것은 일단 많이 만나봐야 알 수 있다. 그리고 지지고 볶고 싸워보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이것을 또 반복하고 또 이젠 사람을 바꿔서 또 다른 사람과 이전의 과정을 반복하며 두루두루 만나보고야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는 것이다.
요즘 나홀로족처럼 자기 혼자 공상 때리고 연애예능 열심히 보고, 로맨틱코미디 드라마 반복해서 본다고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데이트를 미루며 열심히 준비만 하는 여자들은 이런 실전 경험을 쌓을 기회를 가질 수 없다. 연애 실전 경험이 부족하면 나중에 세 가지 부분에서 큰 불이익을 받게 된다.
연애를 통해 남자의 실체를 체득할 기회를 상실한다.
남자란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처럼 낮과 밤이 다른 존재인데 실전 연애를 하지 않으면 남자의 이런 이중적 특징을 모르고 남자를 만나게 된다.
연애에 필요한 실체적인 기술을 습득할 기회를 상실한다.
남자와의 적절한 밀당과 남녀관계의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해나갈 수 있는 방법도 모른 채 남자를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다른 여자들은 이미 10년 전부터 시행착오를 통해 습득했을 기술들이다.
자신에게 맞는 남자를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갖추지 못한 채 남자를 만나게 된다.
아이러니한 것은 나이가 어렸을 때는 임자 없는 남자들이 널려있어 당신의 경쟁자들은 여러 남자들을 두루두루 많이 만나볼 수 있었으나 열심히 준비만 하던 당신과 같은 여자들이 남자를 만날 때 즈음에는 결혼 적령기에 있는 미혼인 남자가 별로 남아 있지 않아서 그나마 남자를 고를 수 있는 폭도 매우 좁다는 것이다.
결국 준비만 하던 여자들은 남자의 본성도 모르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남녀 사이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도 갖추지 못한 채 정말 자신에게 맞는 남자가 어떤 남자인지도 모르고 나이 들어 그나마 숫자도 적은 미혼남 중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야말로 결혼 생활에 실패할 가능성이 농후한 안 좋은 케이스인 것이다.
4. 준비 부족이 아닌 자신감이 부족한 것이다
준비만 하는 여자들은 항상 자신이 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철저히 준비하면 모든 문제가 벌어지기 전에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이런 여자들은 2박3일 어디 놀러갈 때도 냉장고 만한 비행기 캐리어가방을 끌고 여행을 떠나곤 하는데, 여행은 놀러가는 것이지 이사 가는 것이 아니다.
준비가 철저한 여자들은 등산을 갈 때도 자기 덩치만한 등산가방에 잔뜩 물건을 집어 넣고 떠나는데, 너무 짐이 많으면 오히려 등산에 방해만 될 뿐 하등 아무 필요가 없는 것이다.
연애나 결혼 역시 반려자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자 등산과 같다. 너무 많은 준비가 오히려 당신의 발목을 붙잡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왜 당신은 이처럼 쓸데없이 많은 준비를 하게 되었을까? 그것은 지금 자신의 모습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준비만 하는 여자의 마음 속에는 늘 이런 생각이 뿌리깊게 박혀 있다.
‘지금 이 모습은 내가 봐도 내 마음에 안 들어. 나도 나를 싫어하는데, 어떻게 남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겠어? 더욱 나를 완벽하게 만들어 가야해’
그러나 그러한 자기혐오와 자기불신, 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연애를 할 때 오히려 자신에게 해롭게 작용된다. 남자의 사랑을 받기 위해 자신을 부정하고 타인이 원하는 모습으로 자신을 만들어 가려는 자기부정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렇게 빈약한 자아상과 뿌리 깊은 자기혐오 의식을 가진 상태에서는 외면을 남들이 보기에 아무리 멋진 겉모습으로 치장한다고 해서 남자의 사랑을 받을 수 없다.
이런 여자들은 유행하는 외모로 시술하여 겉모습을 꾸미고 사치성 명품을 둘러 자신의 열등감을 감추려 하지만 이런 여자들의 치장은 제대로 된 남자들의 눈을 피해갈 수 없는 것이다.
너무 많이 고쳐서 본 모습을 알 수 없는 인조인형 같은 외모에 명품을 소비할 여력도 없으면서 라면을 먹으며 명품 가방을 구입하는 여자에 대해 제대로 된 남자들은 F학점을 주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고 자기신뢰이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스스로 사랑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 험하고 힘든 세상에서 당신이 당신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당신을 사랑하겠는가? 당신이 당신의 편이 되지 않는다면 누가 당신의 편이 되겠는가? 이렇게 무소의 뿔처럼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그리고 너무 많이 준비하지 말라. 미리 너무 앞서갈 필요가 없다. 여행지에 가도 다 물건을 구입할 곳이 있다. 그 어디나 사람 사는 곳이다. 그때 그때 현지조달하고 안 되면 없는대로 몸으로 때우면 된다.
연애 역시 지금 준비한 그대로 나아가는 것이다. 소개팅 하기로 한 날 늦잠을 잤다고 한다면 약속을 취소할 것이 아니라 그냥 늦은 상태로 머리 감다 젖은 머리 상태로 나가는 것이다.
그러면 그 소개팅은 100% 실패할까? 아니 나가지 않는다면 100% 실패할 것이다. 그러나 나간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다.
혹 정말 괜찮은 남자라면 머리감다 젖은 머리 상태로 소개팅에 늦게 나오고도 당당하기만한 당신의 모습에 호감을 느껴 당신의 든든한 조력자로 나서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런 일이 설령 일어나지 않더라도 좋은 실전 경험을 하나 쌓은 셈이고 최소한 그날 점심값은 아낀 셈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