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이 소개팅에서 비호감을 주는 무개념 행동 10가지는?

소개팅은 연애 상대를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다. 신뢰할 수 있는 주선자가 중간에 끼어 있는 소개팅은 아무런 신뢰적 기반이 없는 헌팅이나 무작위적 만남보다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높다.

다만 마음에 드는 남자가 소개팅에 나오는 경우가 적어 여자들에게 혹시나 했다가 역시나 하고 실망감을 안겨 주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기대 이상으로 괜찮은 남자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꼭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소개팅에서 여자들의 비매너적인 행동으로 남자에게 호감은 커녕 불쾌감을 주어 거절을 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개팅에서 저지른 비매너적 행동은 주선자에게도 큰 피해를 주기 때문에 이후에 당신의 평판과 연애에도 지속적으로 나쁜 영향을 주게 된다. 

소개팅은 가볍게 생각해보면 잘 모르는 남자와 함께 밥 한끼와 차 한잔 마시는 시간으로 쉽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해 보면 미래의 배우자와의 면접 시간으로 짧은 시간 동안 서로 많은 정보를 주고 받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했던 행동 하나 말투 하나가 다 서로에겐 연애 상대가 되느냐 못 되느냐가 달려 있어 소개팅 장소는 일종의 심층면접장과 같다. 

따라서 오늘은 소개팅에서 남자들이 싫어하는 여자들의 행동들과 평소 남자들이 꺼리는 여자들의 비매너적 행동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이런 행동들만 주의해도 최소한 남자들에게 혐오감을 일으키는 여자는 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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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약속 시간에 늦는 것

첫 만남부터 약속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평소 시간관념이 없는 매우 불성실한 사람이라고 낙인 찍힐 수가 있다. 약속 시간에 늦었다는 것은 평소 시간 스케줄 관리를 잘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자기관리가 잘 안 되는 여자라는 인상을 줄 수 있으며, 남자와의 약속인 소개팅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이후 만남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된다.

그러므로 소개팅 당일에는 약속 시간에 늦지 않게 일찌감치 집을 나서자. 여유 있게 소개팅 장소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편과 도착시간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자. 만약 약속 시간에 늦을 것 같으면 미리 연락을 취해 양해를 구하고, 약속 시간에 늦었다면 반드시 진심으로 사과하여 남자의 자존심에 상처가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약속 시간을 맞추기 어려운 교통체증 시간이나 인파로 붐비는 시내에서 만날 경우엔 차라리 대형서점에서 먼저 만나자고 제의하자. 그러면 약속 시간에 늦더라도 남자가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고, 남자가 읽은 책을 소재로 후속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으며, 남자의 평소 관심사와 지적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미리 파악해 둘 수 있다. 



2. 실망한 표정 드러내기

남자가 주선자가 말해 준 것보다 용모가 떨어지거나 남자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 실망한 표정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여자가 있다. 그러나 소개팅에서 실망한 티를 팍팍 드러내는 행동은 매우 유아적인 발상이다. 

이것은 매우 무례한 행동이고 또 상대에 대해 배려심이 없는 것이다. 남녀가 서로 이성교제를 목적으로 만나는 자리에서는 사람들은 매우 민감해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당신의 실망한 표정이 상대에게 매우 큰 상처로 남을 수 있다. 

당신이 실망한 것이 남자의 잘못인가? 사실 소개팅에서 당신이 꿈에 그리던 멋진 남자가 나타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수렴한다. 그렇게 멋진 남자라면 소개팅에 나오기 전에 주위에 있던 여자들이 이미 데려가 품절남으로 등극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주선자의 잘못인가? 연애는 매우 주관적인 영역이기 때문에 아무리 주선자가 당신의 남자 선호 스타일을 고려했을지라도 완벽히 당신의 요구에 부응하는 남자를 소개해 줄 수는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남자와 주선자에게 아무런 잘못도 없는데 실망한 표정을 여과 없이 드러내면 한껏 기대를 품고 소개팅에 나온 남자는 물론 어렵게 소개팅 자리를 마련한 주선자에게도 매우 큰 실례를 범하는 것이다. 



3. 집중하지 않는 행동 보이기

소개팅에 나온 목적은 남자를 만나기 위해 나온 것이다. 그런데 당사자인 남자는 바라보지 않고 창 밖만 바라보거나, 남자가 하는 말에는 듣는 둥 마는 둥 휴대폰만 만지작 만지작 거리는 여자가 있다. 그리고 오가는 사람들과 카페의 일하는 사람들을 쳐다보면서 남자가 묻는 질문에만 간단하게 대답하는 여자들이 있다. 

소개팅을 할 때 주인공인 남자가 아닌 주변을 두리번 거리거나 남자의 말을 건성으로 듣는 듯한 행동은 상대에게 매우 불쾌감을 주는 행동이다. 

사랑은 시선의 맞부딪힘에서 생긴다는 말이 있듯이 만남에서 서로를 응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행동이다. 처음부터 뚫어지게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는 것은 어렵겠지만 대화 중에 중간중간 아이 컨텍을 시도하라. 그리고 눈을 보기 어렵다면 콧등을 바라보라.

듣는 자세도 중요하다. 몸은 상대를 향해 약간 기울어진 형태로 온 몸으로 듣는다는 느낌으로 적극적 경청 자세를 보여주라. 그러면 상대는 당신이 자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당신의 시선이 남자에게서 떨어지지 않는 한 남자는 당신이 매우 괜찮은 여자라는 느낌을 갖게 될 것이다. 



4. 수사관 취조하듯 대놓고 질문 퍼붓기

우선 남자에게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는 것은 좋은 행동이다. 여자가 남자에게 모르는 것을 물으면 남자는 여자가 자신을 신뢰한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여자가 남자의 신상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면 남자는 여자가 자신에게 관심이 많다는 것을 느끼고 매우 즐겁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어느 정도 선을 지킬 때 얘기다. 만나자 마자 어느 학교를 나왔고 전공이 뭐고, 하는 일이 뭐고, 집안이 어떻고 가족이 몇 명이고 하는 개인 프라이버시에 해당되는 내용을 천연적스럽게 질문하는 여자가 있는데, 당신은 수사관이 아니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물 흐르듯 흘러가야 한다. 남자에게 이것저것 묻는 것보다는 남자가 하고 싶은 얘기를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남자 스스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을 수 있도록 잘 들어주고 맞장구를 잘 쳐주는 적극적 경청과 리액션 과정이 더 중요하다. 

당신이 질문을 퍼붓는 것보다 당신이 열심히 들어줄 때 남자는 당신이 알고 싶은 것들을 더 많이 더 쉽게 당신에게 들려주게 될 것이다.



5. 사람들에 대한 뒷담화와 연예인 험담하기

여자들 중에는 대화의 소재가 떨어지면 주위 사람 뒷담화를 하거나 연애인 험담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여자들은 왜 그렇게 여자 연예인들을 싫어하는 것인지 걸그룹이나 유명 탤런트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는 경우가 있다.

심리학적으로 여자들끼리는 이러한 뒷담화와 험담들을 공유하는 행동이 서로의 거리를 좁히는 데 기여를 한다고 한다. 공공의 적을 설정하고, 비밀을 공유하는 행동은 ‘우리는 하나’라는 일체감을 느끼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이런 여자들의 행동들은 남자들에게는 오히려 역효과를 발생시킨다. 괜찮은 남자들은 자신도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뒷담화나 연예인들의 사소한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로 자신의 소중한 시간이 낭비되는 것을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명 여자 연예인들에 대해 험담을 늘어놓는 여자들, 또 연애인 SNS에 수시로 악플을 다는 여자들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여자쪽에서는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자신의 비평적인 언사들이 자신을 매우 고상하게 보일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으나 남자들은 그런 여자들을 매우 어리석고 유치한 여자라고 생각한다. 

남자 앞에서는 긍정적이고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날카롭게 비판하는 비평가의 모습보다는 차라리 닥치고 즐거워하는 백치미를 보여주는 것이 남자 눈에는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마련이다.



6. 중간에 자리 비우기 & 전화 통화하기

소개팅을 하다가 중간에 자꾸 자리를 비우는 여자가 있다. 화장실에 가는 것도 한두 번이지 한 시간마다 한번씩 사라졌다가 한참 지나서야 나타나고, 또 갔다 올 때는 전화 통화를 하느라 정신이 없는 모습이다. 

생리적인 현상 때문에 화장실에 가야하는 경우는 어쩔 수 없지만, 중간에 화장을 고치거나 중간중간 친구들에게 소개팅 보고를 위해 자리를 비우는 것이라면 그런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단 둘이 만나는 자리에서 한 사람이 사라지면, 자리에 남아 있는 사람은 매우 뻘쭘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자신과 얘기를 하는 자리에서 다른 사람과 전화통화를 하면 상대방은 매우 난처해진다. 

중간에 자리를 많이 비울 수 밖에 없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 차라리 다음 약속을 잡고 그날은 일찍 헤어지는 것이 상대방에게는 더 좋은 인상을 남길 것이다. 

전화통화 역시 그렇다. 소개팅 중에 연락이 왔다면 중요한 일이 있으니 나중에 연락을 주겠노라 메시지를 남기고 소개팅을 할 때는 철저히 그 남자에게만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7. 일방적으로 남자에게 계산 떠넘기기

소개팅에서 식사와 차를 마셨을 때 남자가 계산하는 것은 일종의 연예의 상식이다. 그리고 연애 초기에 남자들이 데이트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원활한 연애를 위한 일종의 마중물과 같다. 따라서 남자가 볼 때 여자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아니라면 소개팅에서 남자가 식사비를 지불하고 찻값을 내는 것에 인색한 경우는 없을 것이다. 

사실 남자들은 좋아하는 여자에게 돈을 쓰는 것을 전혀 아깝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과 함께 해주어서 기쁘게 생각하고 맛있게 먹어주어 고맙게 생각한다. 

그렇다고 남자들이 자선사업가나 부자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남자들은 여자보다 더 이기적인 면이 강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실 남자들은 사회적 관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식사비와 찻값을 내는 것이지 마음에 들지 않는 여자에게 돈을 쓰는 것은 매우 아깝게 생각한다. 

그러니 소개팅에서 무조건 남자에게 식사비와 찻값을 떠넘기는 것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당신이 정말 연예인 뺨치는 미인이거나 남자가 당신에게 상당한 호감이 있는 것이 느껴진다면 남자에게 전적으로 계산을 맡겨도 무방하다. 

그러나 여자가 그 남자와 지속적으로 만나고 싶은 생각이 없고, 또 여자가 그 남자에게 관심이 있지만 그 남자가 여자에게 관심이 없는 상태라면 식사비는 남자가 내고 찻값은 여자가 내는 것이 차후의 관계를 위해 가장 균형감 있는 배분이 될 것이다. 

소개팅을 할 때는 아직 서로에 대한 관심이나 애정이 생기기 전이고 오히려 서로의 관계는 아무 것도 모르는 남남 관계에 가깝다. 이러한 관계에서는 가능하면 평등하고 균형적인 경제적 배분이 차후 연애 관계를 진척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남자로부터 식사나 커피 대접을 받은 후에는 ‘잘 먹었다’는 인사를 꼭 하기 바란다. 남자는 여자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존재감을 느낄 때 자기효용감을 느낀다. 아무쪼록 대접받는 것이 당연한 듯 공주스럽게 행동하지는 말자. 남자는 돈을 더 쓰고 안 쓰고의 문제보다 여자가 안 쓰는 것을 당연하다고 느끼는 것을 더 기분 나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8. 문자에 사차원 익살체를 쓰지 말라

소개팅 연락처를 받으면 카톡이나 문자를 보내게 된다. 그러면 여자들 중에는 가까운 친구에게 하듯 익살스런 이모티콘이나 장난스런 문체로 글을 보내는 경우가 있다. ‘~용’, ‘~냥’, ‘~여’, ‘~삼’, ‘ㅋㅋㅋㅋ', ‘ㅎㅎㅎ’ 등 

맞춤법에서 일탈된 사차원 익살체나 문구들은 가까운 사이에는 서로의 친목을 다지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이것을 처음 만난 남자에게 사용하면 사람이 가볍고 어린 여자라는 인상을 주게 된다.

일단 남자에게 가볍고 유치한 여자라는 인상을 주게 되면 남자는 그 여자를 재미있다고는 느끼겠지만 결코 남자로부터 존중을 받을 수는 없다. 남자는 웃기거나 유아틱한 여자로부터는 여성으로서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아마 연애 칼럼을 많이 읽어본 여자라면 남자 앞에서 개그나 코미디 본능을 보이지 말라는 충고를 들어봤을 것이다. 이런 스타일의 여자들은 중성적이기 때문에 남자에게 여성스런 매력을 발산하지 못한다. 



9. 다시 보자 식사 매너

음식을 앞에 두고 보이는 식사 매너는 사람의 품격을 보여주는 바로미터가 된다. 조선 시대 양반이나 서양의 귀족들, 군대 장교들에게 식사 예절이 유난히 강조가 된 것은 한 사회의 지도자들의 식사 때 보이는 절제된 행동들이 팔로워들에게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접시에 코를 박고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거나, 쩝쩝 거리거나 후루룩 소리를 내는 등 소란스럽게 음식을 대하는 사람에게 존경심을 갖기 어렵다.

특히 소개팅을 할 때도 식사 매너가 매우 중요한데, 소개팅을 하는 동안 반드시 음식을 함께 먹는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음식점에서 주문을 할 때 메뉴를 고르는 모습과 종업원을 대하는 태도, 음식을 먹고 마시며 식탁에서 대화를 나누는 태도 등 모든 일련의 과정들이 다 중요하다.

소개팅에서 식사를 할 때는 음식 자체보다 식사의 분위기가 더 중요하다. 따라서 음식을 먹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식사 때 나누는 대화에 더 진심을 가져야 하며, 음식을 먹기 전에 감사히 먹겠다는 인사 한 번, 또 다 먹은 후에 잘 먹었다는 감사 표시를 하면 남자에게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음식은 천천히 음미하듯 조용하게 먹는 것이 좋고, 입 안에 음식을 넣은 상태로 말을 하는 것이나 젓가락으로 음식 휘젖기, 맛 없게 깨작깨작 먹는 행위 등은 남자에게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없다. 

음식이 맛있더라도 그릇을 깨끗이 비우는 것보다는 약간 남기는 것이 좋다. 이것은 여자가 음식 자체보다 남자와의 대화에 더 집중하는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남자의 호의를 이끌어내기에 더 유리한 측면이 있다. 

그리고 식사 후 청결 문제도 중요하다. 이빨에 고춧가루가 낀 채로 웃거나 국물을 옷에 튀게 하거나 입가나 볼에 붙은 밥풀을 방치하는 행위, 코푼 휴지 등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행위 등은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반감시킬 수 있다. 
 


10. 혼자만의 관심사 줄기차게 이야기하기

대화는 서로가 관심 있는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는 자신의 관심사로 대화의 창구를 열 수 밖에 없다.

침묵과 서먹서먹한 시간들에 대해 어렵게 느끼는 여성들은 쉬지 않고 재미도 없는 이야기들을 주저리주저리 이어가는 경향이 있는데 자신의 관심사보다는 남자에게도 흥미와 유익을 주는 대화 소재를 재료로 삼아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야 남자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을 수 있다.

가까운 사이라면 상대가 흥미 없는 얘기를 할 때 중간에 말을 끊고 제지를 할 수가 있지만 소개팅 자리에서는 아무리 재미가 없어도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들어줄 수 밖에 없다. 일방적으로 이야기를 듣는 입장에서는 그 시간이 매우 지루하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보통 여자들이 남자들의 축구 이야기나 군대 이야기에 관심이 별로 없듯이 남자들은 아이돌이나 걸그룹, 드라마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다. 그렇다고 논쟁적인 정치적 현안이나 종교적인 주제들을 소재로 삼는 것 또한 매우 위험하다.

이 때는 무난하게 공감할 수 있는 대중적인 영화나 연예인 이야기들로 시작해서 개인의 취미나 경험, 신변잡기들을 소재로 서로의 관심사를 서로 나누다가 상호 공통 분모를 발견하고 서로가 즐거워 할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대화를 전개해 나가는 센스가 필요하다.

그리고 대화를 독점하지 말아야 한다. 소개팅에서 퇴짜받기 가장 좋은 상대는 실컷 혼자 떠들고 분위기가 좋았다고 자화자찬하는 부류들이다. 알고보면 상대는 이미 마음이 떠나 듣는 척만 하고 있는데 공감능력이 부족해 자신의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자기 이야기만 하다가 퇴짜를 맞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재미있는 말을 들려주는 말빨 좋은 사람보다 자기의 재미없는 말이라도 진득하게 잘 들어주는 경청하는 사람들을 더 좋아한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말하거나 듣는 일방향보다는 서로 주거니 받거니 쌍방향으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때 그 시간을 훨씬 의미 있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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